이번 가족 모임은 3년 만인것 같다. 부모님이 건강하실때 매년 가족 모임을 갖자고 약속을 해놓고도 바쁘다는 이유로 건너 뛰기 일수다. 친구들과는 매년 한 두차례 여행을 하면서도 막상 부모님과 짧은 2박 3일 여행하기도 어렵다. 몇번 벼루던 일을 올해는 치룰수 있었다. 작년 새벗교회 IT 부 여행후 올해 여행을 미리 잡아놓은 탓이었다.
원래 계획은 토요일 오전 11시경 위스컨슨 Sheboygan 에 위치한 Blue Harbor Resort 에 출발하여 1시쯤 도착하는것으로 계획을 잡았으나 지운이가 Schaumburg September Festival 에 Orchestra 연주가 1시에 잡히는 바람에, 또 지선이 태니스 게임이 3시에 잡힌지라 4시가 넘은 시간에 누이와 귀환이와 함께 어머니 아버님을 모시고 출발했다. 콘도에 도착한 시간은 7시경… 늦은 시간에 미리 준비해간 스시와 마끼를 반주 삼아 약간의 소주와 와인도 걸쳤다. 허기진 배를 달래고 우리는 약간의 산보를 했다. 어머님께서 많이 좋아 하셨다. 이렇게 작은일에 이리도 기뻐하실줄 몰랐다. 자식이란 것이 너무나도 소홀했다는 좌책감이 생겼다.
다음날 우린 아침일찍 일어나 태니스를 쳤다. 우리 가족모두가 함께 아침운동 하기는 이번이 처음인것 같다. 매형또한 수십년 만에 처음 치는 태니스 이지만 초보 수준은 아니었다. 석현과 지운도 우리를 따라 맛을 본터라 재미있게 쳤다. 아침운동을 끝낸후 우리는 맥도날드에 들러 아침을 했다. 아침운동은 우리생활에 꼭 필요한것 같다. 활기를 불어 넣어 준다.
태니스를 마치고 콘도로 돌아가 수영과 Sauna 을 했다. 이제 아이들도 제법 큰터라 제각기 알아 놀줄도 알았다. 우린 점심을 하고 산보를 했다. 아~~~ 지난번 구입해 놓은 Mariner 400 보트를 가져왔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Lake Michigan 을 끼고 세운 Resort 에 보트를 타고 한바뀌 돌았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낙시를 하는 낙시꾼들도 있었다. 우린 낙시 도구를 준비해 오지 않은터라 걸으며 구경만 했다. 얼마후… 벌써 저녁 식사시간이 되었다. 저녁식사는 돼지 삼겹살이었다. 남자들이 준비를 한다고 했는데 참지 못하고 마누라와 누이가 나와 도왔다. 저녁후 우린 다시 한번 산보를 하고 US Open 을 보았다. 장기도 몇판 두고 고스톱도 치고 동생 귀환이 생일과 아버지 생신 케익을 잘랐다. 우리 가족은 (동생댁, 누이댁, 부모님, 우리집) 모두 가까이 사는 터라 1-2주 늦어도 한달에 한번꼴은 만나지만 함께 먼거리는 아니지만 여행을 오는 것은 그리 많지 않았다. 이번 기회를 겪고 나니 필요한 것이란것을 느꼈다.
다음날 아침 귀환, 매형, 석현과 나는 아침 태니스를 준비 했다. 귀환과 매형이 팀을 먹고 석현과 내가 팀을 먹고 게임을 했다. 첫게임은 우리팀이 이겼지만 후반 두게임을 연달아 지는터에 경기에 지고 말았다. 경기는 막상 막하 였지만 손발을 조금 잘맞추고 운이좋은 팀이 이긴것 같다. 게임은 졌지만 아침운동을 하고 나니 상쾌했다.
콘도로 돌아와 간단히 아침을 하고 Check Out 을 했다. 돌아 가기전 Lake Front 에서 우린 약 1시간이 넘는 시간을 걸었다. 사진도 찍었다. 어머님, 아버님이 좋아하시는 것을 보고 … 또한 우리도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니 참 즐거 웠다. 앞으로는 계획했듯이 매년 꼭 해야 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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